[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며 판매량 4위 업체로 올라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올 상반기 중국시장에서 총 25만7003대의 차를 팔아 중국 시장 점유율 7.2%를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시장점유율 5.2%로 판매량 8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만에 2%포인트나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4위 업체로 수직 상승한 것이다.
기아차(000270) 역시 올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9만943대를 팔아 지난해 점유율 2.5%보다 0.1%포인트 오른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10%에 가까운 9.8%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 팔린 자동차 10대 중 한 대가 현대·기아차였다는 것이다.
이런 점유율 확대에 대해 업계에서는 중국인들의 선호를 오랫동안 조사해 현지화한 모델인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과 중국형 포르테 등 중국 전략형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위에둥'은 올 상반기에만 11만4724대가 팔렸고 중국형 쏘나타 `링샹'은 5542대 판매됐다. 또 중국형 포르테 역시 지난달에만 역대 최다 판매대수인 2만1006대가 팔려 월별 시장점유율 3%를 기록하는 등 중국형 전략 차종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현대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가 150만대를 기록하면서 세계 시장점유율 5%를 넘어선데는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7%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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