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당국 경영관여 최소화하고 자율성 키우겠다"
"경쟁과 혁신 통해 금융산업 경쟁력 끌어올릴 것"
2015-10-29 16:09:24 2015-10-29 16:09:24
"당국의 불필요한 경영 관여는 최소화하고 금융회사의 자율성은 제고해 나가겠다."
 
29일 전국 16개 은행과 금융결제원이 계좌이동제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금융개혁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금융부문의 경쟁과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쟁력 확보의 지름길은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에 빈번하게 노출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임 위원장은 "금융위는 금융시장에 경쟁을 보다 촉진하기 위해 현재 규제개혁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당국의 불필요한 경영관여는 최소화하고 금융회사의 자율성은 한층 더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은행의 자율성·책임성 제고방안'과도 일맥상통하는 발언이다. 당시 금융당국은 금리·수수료 등 가격변수를 시장에서 자율결정하는 금융관행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자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그는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계좌이동서비스는 인터넷전문은행, 핀테크와 함께 국민 일상생활에 변화를 가져다 줄 대표적인 사례"라며 "은행은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더 신경써야 하는 부담이 있겠지만, 고객의 이익과 편의를 우선시하는 은행이돼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계좌를 개설할 때 비대면 실명확인이 가능해지게 되면 고객들이 점포에 오지 않아도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며 "비대면 확인방식이 범용화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핀테크 기술이 함께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바이오인증 시대도 머지않아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계좌이동제 서비스가 국민 생활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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