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턱관절 질환은 치과에서 치료받자?
(의학전문기자단)장주연 동부사과나무치과 원장
2015-10-30 06:00:00 2015-10-30 06:00:00
국내 턱관절 환자는 30만명에 이르며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상황 하에서 가장 쉽게 질병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이 턱관절을 포함한 통증, 장애이다. 턱 관절 질환은 딱딱한 음식을 먹거나 갑자기 입을 크게 벌린 경우, 이갈이나 이악물기 등의 악습관,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서도 쉽게 발생한다.
 
가장 흔한 불편감은 씹으며 입 벌릴 때의 아픔, 이전만큼 잘 안 벌어지거나 틀어 벌리게 되는 경우, 지속적인 관절잡음 등이 있다. 통증을 오랜 기간 방치하여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만성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하며 치료 기간은 더욱 길어지게 된다. 특히 청소년기 등 성장기에는 염증에 대한 골 반응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경우가 많아 치료받지 않을 경우 안면 비대칭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턱관절의 불편감이 지속되면 잘 씹지 못해서 오는 소화불량, 턱 주변 근육의 지속적인 긴장으로 인한 알 수 없는 안면 통증, 두통, 어깨통증, 정신적 우울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턱관절 통증이 만성화되면 뇌의 신경계가 흥분하면서 신호전달에 이상이 생겨 실제 문제가 없는 머리근육과 치아, 뺨 부위가 아파지게 된다.
 
턱관절은 구조물이 작고 그 안에 디스크 연조직, 혈관, 신경, 인대의 복합 해부 구조로 일단 손상이 되면 회복이 어려운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한 발견과 조기 치료가 적절한 때에 이뤄져야 한다. 또한 상하 치아의 교합적 요인은 반드시 고려돼야 하므로 치과에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치료는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가 있는데 대부분의 환자는 비수술적 접근으로 턱관절 치료가 가능하다.
 
검사를 통해 문제가 발생된 것을 확인했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진행돼야 하는데 턱관절치료클리닉을 운영하는 병원을 통해 치료받는 것이 가장 좋다. 검사는 임상검사, CT, X-ray등을 포함하는 방사선학적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전문적인 턱관절 치료 시스템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장치치료, 행동수정요법 등이 포함된다. 약물치료에는 통증 조절 약, 근이환 효과가 있는 약물 등이 있고, 물리치료에는 저출력 레이저, 경피근신경전기자극요법, 냉온요법 등이 있다. 장치치료에는 교합안정장치, 전방재위치장치, 이갈이 장치 등이 사용되고, 행동수정요법에는 환자가 평소 인지하지 못한 악습관을 수정하며 턱관절의 기능회복을 위한 운동요법의 지도가 이루어진다.
 
턱관절 치료는 주변 구조물에 대한 이해가 깊고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경험이 많은 구강내과 전문의가 있는 치과병원의 선택과 적절한 치료 과정이 중요하다.
 
 
◇ 장주연 동부사과나무치과 원장
 
- 경희대학교 치의학 석사
-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인턴, 구강내과 수련
- 경희대학교 구강내과 수석 전공의
- 구강내과 전문의 취득
- 고려대 치과학 교정학 박사 과정
- 신구대학 치위생학과 겸임교수 역임
- 한국접착치의학회 회원
- 대한 안면통증 구강내과학회 회원
- 대한 측두하악 장애학회 회원
- 대한 치과교정학회 회원
- 2012년 경희대 치과대학병원 우수 전공의 상 수상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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