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올 상반기에만 152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실적을 거둔 위성방송사업자 스카이라이프가 기업공개를 통한 상장 추진을 확정했다.
스카이라이프는 28일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흑자 성장에 기록, 기업공개를 위한 기본적인 토대가 마련됐다고 판단하고 주관사 선정 등 상장 계획을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몽룡 사장은 “HD(고화질)서비스를 통한 가입자당 매출도 큰 폭으로 신장되고 있고, 올해까지 4년 연속흑자, A신용등급을 기반으로 내년 상장을 추진할 것이며, 올 3분기부터 관련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장을 앞둔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006년 영업이익만 155억원, 2007년에 411억원, 지난해는 247억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익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지만 HD(고화질) 채널을 기폭제로 3년 연속 이익 실현이라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것이 스카이라이프의 설명이다.
올 상반기 예상 순익 규모는 98억원 정도였지만 목표치의 123% 넘는 122억원을 실현했다.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 가입자 유치가 더 활발했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 순익은 110억원으로 조금 더 오를 전망이다.
이번달 현재 스카이라이프 가입자는 240만명, 그 가운데 HD가입자가 31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9000원대에 머물렀던 신규가입자 1인당 평균매출(APRU)도 상반기 평균 1만2600원 수준으로 40% 이상 상승했다.
이같은 실적 기반의 상장계획에 대해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을 진행하는데 1년 정도 걸릴 것을 감안하면 다음달 주관사 선정이후 상장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 주식 가격은 장외주식시장에서 올해 초만 해도 2000원대에 머물렀으나 현재 6000원대로 급상승, 올해 1월 대비 약 200% 정도가 올랐다.
한편, 스카이라이프는 다음 달부터 IPTV와 위성방송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셋톱서비스를 시작하고, HD채널을 4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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