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최몽룡 교수…국정교과서 집필진 자진 사퇴의사
2015-11-06 14:03:45 2015-11-06 14:12:19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집으로 초빙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여기자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집필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6일 최 교수는 “국사편찬위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최 교수는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초빙된 뒤 기자들과 자택에서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한 일간지 여기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최 교수는 피해 여기자의 볼에 뽀뽀를 하고 신체를 더듬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 교수는 “농담을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기자들이 불쾌감을 보이지 않았다"며 "논란이 생긴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 신체접촉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한편 지난 5일에는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고고학전공 대학원 재학생·연구생 일동은 '최몽룡 선생님께 올리는 글'이라는 대자보를 교내에 붙이고 "국정교과서 집필진 참여를 재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선생님의 학문적 성과가 이번 국정 교과서 집필진 참여로 인해 폄훼되는 상황이 저희는 참담할 뿐"이라며 "학과 선생님, 선후배 가릴 것 없이 모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고 집필을 거부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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