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NC 박명환, 퓨처스팀 코치 새 출발
2015-11-09 17:56:41 2015-11-09 17:56:4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오른손 투수 박명환(38)이 19년 동안의 프로 선수 생활을 접고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박명환. 사진/NC다이노스
  
NC는 9일 "박명환이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한 뒤 고양 다이노스 C팀(퓨처스팀) 투수 보조코치를 맡는다"면서 "이번 시즌 NC의 플레이오프 이후부터 이미 선수들을 지도해왔다"고 밝혔다.
 
박명환은 "지난 10월 구단과 김경문 감독님께서 좋은 자리를 제안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그 동안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하다"고 선수 은퇴와 지도자 생활 시작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팀에 좋은 후배들이 많다"며 "투수로서, 야구를 조금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조언을 구할 때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향후의 각오를 밝혔다.
 
박명환은 충암중·고교를 졸업하고 지난 1996년 OB 베어스(두산 베어스 전신)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19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2007년 FA 신분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던 박명환은 2010시즌이 끝난 뒤 소속팀을 못 찾아 3년동안 재활을 해왔다.
 
2014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 방식으로 NC에 입단한 그는 2년 동안 NC에서 16경기에 출전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지난 5월17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선 무려 1789일 만에 선발투수로 나서 승리투수가 돼 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그의 프로통산 성적은 326경기 출전, 103승 93패 9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81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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