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서 제주 감귤 산다…카카오 농산물 O2O 시동
2015-11-10 10:25:40 2015-11-10 10:39:47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카카오는 제주감귤 모바일 유통플랫폼 '카카오파머 제주'를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장 맛있는 농산물을 선별해 가장 맛있을 때 고객에게 전달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카카오파머 제주'는 농산물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파일럿 서비스로 향후 3개월 동안 운영된다.
 
카카오파머 제주는 감귤 생산농가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모바일 유통 혁신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파머 제주의 감귤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카카오페이 카드 간편결제와 카카오페이 휴대폰 간편결제, 뱅크월렛카카오,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등으로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파머 제주. 사진/카카오
 
카카오파머 제주는 1, 2인 가구의 증가와 모바일에 익숙한 2030세대의 소비패턴을 감안해 패키지를 5kg 소포장으로 구성했으며 1박스에 1만5000원에 판매된다. 카카오파머 제주가 파일럿 기간 동안에 판매하는 감귤은 약 750톤 가량으로 제주감귤 전체 생산량의 약 0.14%에 해당한다. 모두 카카오가 직접 농가로부터 감귤을 매입해 진행된다. 
 
또 카카오파머 제주는 파일럿 서비스 기간동안 축적된 구매 이력, 구매 추천 등의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분석 등의 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파머 제주는 감귤의 품질관리를 위해 다년간 현지에서 감귤 유통을 경험한 전문가와 함께 선과장도 직접 운영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일조량이 가장 많은 서귀포시에서 생산된 당도와 산도가 적절히 배합된 고품질 감귤을 수확 후 가장 당도가 오르는 3일부터 7일사이에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향후 모바일 시대에 맞는 농산물 유통플랫폼 서비스를 만들어 국산 농산물이 수입 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는 건강한 농산물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상근 카카오파머 제주 프로젝트 매니저는 "제주도와 감귤농가가 감귤 생산 이후 마케팅과 판매 차별화에 대한 어려움과 수입농산물과의 경쟁심화를 호소하며 카카오파머 제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만큼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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