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청년실업률 7.4%…2년5개월 만에 최저
2015-11-11 11:03:42 2015-11-11 11:03:42
10월 청년(15~29세) 실업률이 2개월 연속 7%대에 머무르며 2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취업자 수 증가 폭도 5개월 사이에 가장 높게 나와 고용이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였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올 들어 가장 낮은 7.4%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8.0%보다 0.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 6월 10.2%에서 7월 9.4%로 떨어진 뒤 8월 8.0%, 9월 7.9%에 이어 지난달 7.4%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치는 2013년 5월(7.4%)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월 취업자수는 262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5월(37만9000명) 이후 5개월 사이 최대 증가폭을 나타낸 것이다.
 
지난달 고용률은 60.9%로 1년 전과 동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15~64세)으로 보면 고용률은 66.2%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7%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올라갔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39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1000명 늘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0.5%를 나타냈다.
 
전체 실업률은 3.1%로 0.1%포인트 낮아졌다. 2013년 11월 3.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제조업 취업자가 많이 늘어났다"며 "20대와 50대를 중심으로 실업자가 줄면서 전체 실업률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청년층의 취업자가 10만명 이상 큰 폭 늘고 201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7.4%)을 기록하는 등 청년 고용흐름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수회복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전반적인 고용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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