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11일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중소 및 벤처기업인 대표들과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 동향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상공인을 격려했다.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9월 산업생산이 4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는 등 최근 우리경제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공고해지도록 분기 중 9조원 이상의 유효수요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11일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중소 및 벤처기업인 대표들과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어 "20일부터 개최되는 민간주도의 K-Sale Day 행사를 위해 40억원의 마케팅 경비, 온누리상품권 1000억원 할인발행을 지원하는 등 중소제조업체와 전통시장의 참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혁 동방환경기연 대표는 "공공부문 물품구매·용역입찰 참여시 납품실적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조달청, 지자체, 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을 직접 방문해야하는 애로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조달청 관계자는 "조달계약자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계약 및 납품 실적 증명서를 나라장터에서 전자적 방식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조달사업법의 개정과 시스템 개편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홍기 해오름가족 대표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국가가 중동, 중남미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수출 인큐베이터를 확대 설치해달라"고 건의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변화하는 중소기업 수요를 반영해 유망수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인큐베이터를 추가 설치하고,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겠다"고 답했다.
이경희 삼호전자통신 대표는 "현재 정보통신공사업 등록에 필요한 자본금(법인 1.5억원, 개인 2억원 이상), 사무실(15㎡ 이상) 등 등록기준이 유사 전문업종에 비교해 엄격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보통신공사업의 활성화를 위하여 등록기준을 완화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공사업법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문겸 중소기업옴부즈만을 비롯해 중소기업계 대표 및 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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