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17대 회장 선거가 오는 28일 실시되는 가운데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제17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사진/호반건설
13일 호반건설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이 이달 말로 예정된 KPGA 회장 선거에 나서기로 결정해 조만간 출마 공약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김 회장이 개인적으로 골프에 큰 애정을 가져왔고 회사 차원에서도 여러 지원들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재 12개인 대회로 진행되는 코리안 투어의 20개 대회 진행으로의 확대 ▲젊은 유망주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챌린지 투어와 프론티어 투어의 적극지원 ▲모든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KPGA 회장 출마 공약으로 내세웠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김 회장이 KPGA 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된 데는 여러 기업인 등의 권유가 있었다"고 출마 동기를 밝힌 후 "일부 선수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선수 생활을 하는 열악한 상황을 고려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15위인 호반건설은 1989년 설립돼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성장, 수도권까지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특히 김 회장의 무차입경영 등으로 3000억원에 달하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춘 회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골프에 대한 김 회장 애정에 힘입어 호반건설은 2001년 경기 여주 스카이밸리와 2010년 미국 하와이 와이켈레CC 등 골프장을 인수해 운영 중이며, 2009년 호반건설 골프단을 창단해 지원 중이다.
현재 호반건설 골프단에는 LPGA 한국인 첫 자매 선수인 박주영 프로, JLPGA에서 활약 중인 배희경 프로, 올해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위 선수인 지한솔 프로 등이 소속돼 활약 중이다.
한편 KPGA는 황성하 제16대 회장의 임기가 올해 12월31일 만료됨에 따라 지난 3일 회장 선거 공고를 내고 후보 등록을 받고 있다. 황 회장은 연임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선거는 오는 28일 실시하며, 신임 회장 임기는 4년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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