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 생산자물가 곤두박질
10월 생산자물가지수 5년6개월 만에 '최저'
2015-11-19 10:26:23 2015-11-19 10:26:23
국제유가 하락 영향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5년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5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99.75로 전월보다 0.6% 하락해 2010년 4월(98.97)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5% 떨어져 15개월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2010년을 기준시점으로 물가지수를 100으로 해서 현재의 물가를 지수 형태로 산출한다. 통상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농산물, 축산물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3% 하락했다. 사과(-34.9%), 배추(-32%), 토마토(-28.9%), 버섯(-23.4%), 돼지고기(-11.2%) 등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내려 전월보다 0.9% 하락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 종료로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1% 올랐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월보다 각각 2.3%, 8.1% 내렸다.
 
에너지는 전월보다 0.1% 상승한 반면, IT는 0.7%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5% 떨어졌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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