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일제히 호조를 보이며 경기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 제조업 지표, 경기선행지수까지 모두 양호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제 회복 탄성이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먼저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5000건 내려간 27만1000건을 기록하면서 37주 연속 30만건을 밑돌았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거의 1970년대 초반의 건강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눈여겨 보고 있는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의 고용지표도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제시 휴위츠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 강세가 계속되고 있고 11월 고용지표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연준에게 12월 금리 인상 자신감을 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석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1.9를 기록했다. 전달 수치였던 마이너스(-) 4.5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미국 경제 발목을 잡던 제조업 경기가 드디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제시된다.
아울러 지난 10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도 0.6% 상승한 124.1을 기록했다. 경기선행지수는 9월과 8월 각각 0.1% 하락하며 우려감을 키웠었다.
크리스 룹키 MUFG유니언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발 경기 둔화와 유럽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금이 금리를 올릴 때"라고 평가했다.
최근 1년간 美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추이. 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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