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존 정책 유지…내년 상반기 추가완화 가능성↑"
2015-11-20 09:01:32 2015-11-20 09:01:32
하이투자증권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가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한 가운데 내년 상반기 중 추가 완화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20일 판단했다.
 
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BOJ 금정위 성명서에서 일본 경기 흐름에 대한 평가는 유지됐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판단은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구로다 총재는 3분기 GDP 부진이 재고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전반적 경제 상황은 양호하다고 말했고, 필요 시 완화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BOJ가 내년 상반기 중 자산매입 규모 확대에 나설 가능성은 높아졌다"며 "양적·질적 완화의 시간적 한계는 있지만, 부진한 경기 흐름이 지속될 경우 BOJ 완화책에 대한 압력은 가중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일본 증시 환율에 따른 전통적인 페어트레이딩 관계를 감안할 때 일본 주식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져 상대적인 자금 유출 흐름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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