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현행 1%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6일 블룸버그통신은 ECB가 이날 오후 현재의 저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간신히 성장세로 전환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계속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 조사를 통해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예정된 ECB 이사회가 금리를 현행 1%에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닉 코우니스 포르티스은행 유로존 연구원은 "경기부양을 위해 실행했던 기존의 정책들이 효과를 내고 있어 ECB가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진 않을 것"이라며 "ECB의 예상보다 유로경제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닉 연구원은 "다만 유로존 경제의 회복은 점진적으로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며 "유로존 경제는 이제 막 암흑에서 한 발짝 나아간 것일 뿐이며 아직 명확한 회복 신호가 나타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은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허덕이던 유로존 경제가 3분기, 전분기 대비 0.3% 성장하며 오랜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클레스 캐피탈은 높은 실업률과 기록적인 소비자물가 하락이 유로존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내년 유로존 경제가 주요 경제국들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CB는 이날 오후 1시 45분(현지시간)에 기준금리를 발표하고 45분 뒤 장클로드-트리셰 총재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이날 통화정책위원회 개최가 예정된 영국의 영란은행(BOE) 역시 금리 동결이 유력시 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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