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르스 환자 사망…다음달 23일 종식 선언
2015-11-25 08:46:31 2015-11-25 08:46:31
국내 마지막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로 남아있던 80번 환자가 사망했다.
 
2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80번째 확진자(남, 35세)가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 치료 중 경과가 급격히 악화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80번째 확진자는 지난 6월7일 확진된 이후 116일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 10월3일 퇴원했으나 10월11일 재입원했다.
 
이후 유전자검사상 음성과 양성이 반복되는 상태로 격리치료 중에 있었으며 이날 새벽 3시 결국 숨을 거뒀다.
 
해당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은 "환자의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해당 질병이 진행해 경과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80번 환자가 숨지면서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지난 5월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6개월여만에 한명도 남지 않게 됐다.
 
현재까지 숨진 메르스 환자는 186명 중 38명이다. 치사율은 20.4%로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감염병 종식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환자가 1명도 남지 않게 된 날로부터 28일(최대 잠복기 14일의 2배)이 지났을 때 선언할 수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다음달 23일 메르스 공식종식을 선언하게 된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메르스 80번 환자는 지난 10월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재입원 한 후 11월25일 끝내 숨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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