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하반기에도 대형주 중심의 실적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LG나 SK와 같은 그룹주펀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주펀드의 원조인 한국투신운용은 범LG그룹에 투자하는 'LG그룹&플러스 펀드'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LG그룹&플러스 펀드'는 LG그룹을 포함해 GS와 LS, LIG그룹 계열사에 투자한다.
한국투신운용은 관계자는 "LG, GS, LS그룹은 성장성과 안정성의 상호보완과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기업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룹주섹터펀드에 특화한 한국운용의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NH-CA자산운용도 SK그룹에 투자하는 'SK그룹 녹색에너지 증권투자신탁' 출시를 곧 앞두고 있다.
이 펀드는 SK그룹에 투자하는 동시에 녹색성장기업에 추가로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NH-CA자산운용관계자는 "SK그룹의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물류서비스 분야의 핵심역량을 보유한 자회사들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타그룹주에 비해 저평가돼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통해 투자수익을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SK텔레콤(017670)과 SK에너지(096770), SK등 핵심 그룹을 비롯해 Sk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등 그룹계열사에 5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녹색성장의 핵심군인 원자력, LED, 태양력, 풍력 등의 종목에 투자한다.
펀드 전문가들은 지난해 펀드출시가 드물었던 것에 비하면 최근 신규펀드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시장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연구원은 " 펀드상품은 시장에 후행하는 측면이 있다"며 "최근 대형주의 흐름이 양호했고 올 하반기 역시 삼성이나 LG ,SK 등의 1등 기업들의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그룹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SK나 LG의 경우 그룹주만으로는 시장 전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섹터별로 자산배분이 잘 돼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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