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이동전화 기기변경 가입자 수가 1년 만에 약 3배로 껑충 뛰었다.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기변경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38만8900명 늘어난 123만869명으로 전체 가입자 수의 51.1%를 기록했다. 이는 단통법이 첫 시행된 지난해 10월(43만7349명)보다 79만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당시 기기변경 가입자 비중은 약 31%에 불과했다. 이후 꾸준히 비중이 늘며 지난 8월 기기변경 가입자가 96만여명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단통법 시행 이후 번호이동에만 집중됐던 지원금이 신규가입·기기변경에도 동일하게 지급되면서 기기변경 가입자 수가 늘어온 데다 10월23일 출시된 아이폰6S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10월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각각 57만8460명, 59만9871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2만3644명, 4만4903명 증가했다.
한편 10월 말 기준으로 알뜰폰(MVNO)을 포함한 이통 3사 전체 가입자 수는 5758만6522명으로 전월 대비 18만296명 늘었다. 이 중 휴대폰 가입회선은 5345만624개, 사물인터넷 가입회선이 413만5898개다. 지난 9월 4000만명을 돌파한 LTE 가입자 수는 4077만8994명으로 집계됐다.
572만6538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알뜰폰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9.94%를 차지하며 점유율 10%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알뜰폰 시장에서는 망 도매제공 사업자인 이통 3사의 점유율이 SK텔레콤 45.63% : KT 46.49% : LG유플러스 7.88%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037560) 인수합병 이후 헬로모바일 가입자의 향방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물인터넷 가입회선 413만5898개 중 SK텔레콤은 158만727개, KT 106만724개, LG유플러스 93만8030개, 알뜰폰 55만6417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 가입회선이 32만692개를 기록하며 30만 회선을 돌파했다. 해당 가입회선은 올 1월 7만7576개에 불과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기변경 가입자 수는 123만869명으로 전체 가입자 수의 51.1%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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