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일 정오부로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개최된 위기평가회의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는 공감대가 모아져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복지부는 중동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감시·검역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정부는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 방역대책을 계속해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일반 국민들께서도 일상생활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 씻기나 병문안 자제 등 생활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80번 환자였던 30대 남성이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 치료 중 숨짐에 따라 국내에 메르스 환자는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대로라면 환자가 한 명도 남지 않게 된 날로부터 28일(최대 잠복기 14일의 2배)이 지난 오는 23일 메르스 종식을 공식 선언할 수 있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질병관리본부는 80번 환자가 25일 오전 3시께 서울대병원에서 합병증 등 후유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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