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발 '맞고' 전쟁 개막했다
친숙한 캐릭터와 차별화된 운영 방식으로 경쟁
2015-12-01 14:58:31 2015-12-01 14:58:31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이제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맞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총 4종의 모바일 맞고 게임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치열한 사용자 확보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1일 카카오는 카카오 게임하기 내에 보드게임존을 오픈하고 프렌즈맞고(엔진), 애니팡맞고(선데이토즈), 맞고의신(조이맥스) 등 맞고 게임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이러브맞고(파티게임즈)는 다음주 중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누적 가입자 수 5억2000만명을 보유한 모바일 게임 플랫폼인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맞고 게임이 출시되는 만큼, 모바일 보드게임 사용자 확대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번에 카카오를 통해 맞고를 출시한 게임사들은 사용자들에게 더욱 큰 흥미를 줄 수 있도록 캐릭터와 세부적인 게임 운영 방식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맞고의신과 애니팡맞고. 사진/각 사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맞고는 기존 인기게임 '애니팡' 캐릭터의 친숙함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애니팡 맞고에는 기존 애니팡 캐릭터 7종이 등장해 캐릭터들의 개성있는 목소리와 애니메이션으로 흥을 더했다. 또 캐릭터 패 수집 등의 콘텐츠로 국민 게임 IP 활용의 재미를 극대화했으며, 손쉬운 조작과 코믹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엔진의 프렌즈맞고는 이용자들 간 게임 이외에도 컴퓨터와 승부를 통해 승패의 스트레스 없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보너스 대전' 기능을 제공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레벨업 성장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주위 친구, 부모님 등과 '베스트 프렌즈'를 맺으면 게임을 수월하게 해 줄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조이맥스의 맞고의신은 PC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던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게임진행과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또 꾸미기 아이템을 통해 나만의 3D 아바타를 만들 수 도록 했다. 아울러 기존 회사의 인기게임인 '윈드러너'의 대표 캐릭터 '클로이'도 아바타로 제공한다.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맞고는 '복수하기 시스템', '연승모드' 등을 통해 다른 게임과의 차별화에 나선다. 복수하기 시스템은 자신의 카카오톡 친구와의 게임에서 이긴 적이 있는 상대가 자동매칭을 통해 게임 상대로 지정된 경우, 해당 유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경우 추가 보너스 지급받고 관련 내용 친구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인기 웹툰의 캐릭터를 이모티콘으로 활용해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맞고 특성상 게임성 차별화는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주요 사용층인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얼마나 마케팅을 잘하느냐가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모바일 보드게임에 대한 규제 완화를 통해 사람을 지정해 게임을 할 수 있는 소셜기능이 더욱 강화된다면, 모바일 보드게임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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