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에반스(사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그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미시간 주립 대학에서 연설을 가진 에반스 총재는 "금리 인상 결정과 관련해 긴장감이 돌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이라는 확신을 좀 더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에반스 총재는 "금리가 오르더라도 속도는 매우 점진적일 것"이라며 "2016년 말까지도 연방기금금리는 1% 아래에 머무르는 것이 적정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 에반스 총재는 내년 2.5%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반스 총재는 미국 고용 시장에 대해 "견고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수 있을지 여부는 자신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년에도 여러가지 역풍들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NBC는 에반스 총재의 이러한 발언이 월가 전문가들 예상보다 더욱 비둘기적인 발언이었다고 평가했다.
오는 15~16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갖고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9%로 높게 보고 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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