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초겨울 대표 과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2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지난달 딸기 매출은 29억원으로 작년 11월보다 매출이 30% 증가했으며, 2년 전인 2013년 11월 매출 13억원과 비교하면 123%나 신장했다.
이처럼 올해 11월 딸기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며 2013년 8위, 지난해 6위에 이어 11월 이마트 매출 기준으로는 최초로 과일 전체 매출 5위를 차지했다.
딸기 매출은 11월 이마트 과일 전체 매출이 3.3% 감소한 것과 달리 매우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인 셈이다.
이같은 11월 딸기 선호 현상으로 인해 연간 이마트 딸기 매출에서 11월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3.8%, 2014년 6.3%에 이어 올해에는 8~1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안상훈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11월은 딸기를 본격적으로 출하하는 첫 달이기 때문에 가격이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하지만 작년부터 20~30대 여성고객을 중심으로 찾는 분들이 급격히 늘면서 예년 12월 매출의 절반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1월 딸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대 여성 고객 매출 비중은 44%로 20~30대 여성 일반 이마트 상품 매출 비중인 27% 보다 17%p 더 높았다.
이와 함께 11월 딸기 구매 객수도는 2013년 11만명에서 지난해 19만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11월에는 25만명까지 늘어났다.
한편, 이마트는 최근 들어 초 겨울 딸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오는 3일부터 일주일 간 500g 딸기 한 팩을 정상가 9980원에서 25% 할인한 7980원에 선보인다.
장경철 이마트 과일팀장은 "이번 행사는 작년 물량 2배 수준인 산청과 거창의 최상품 딸기 60톤을 대량으로 산지에서 직접 매입해 가격을 낮췄다"며 "초겨울 대표 과일로 떠오르고 있는 딸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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