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홀딩스의 약 60%에 해당하는 주주들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26일 롯데홀딩스 지분 중 60%에 해당하는 주주들이 신동빈 회장의 모든 경영활동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한 확인서를 한국 롯데그룹으로 보내왔다고 3일 밝혔다.
종업원지주회, 임원지주회 등 롯데홀딩스의 주주들은 확인서를 통해 "롯데홀딩스의 주주로서 호텔롯데의 한국거래소 상장을 포함한 신 회장의 일체의 의사결정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할 것을 확인한다"고 전했다.
지지 확인서 발송 배경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경영권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을 확실히 종식시키고, 신 회장이 그룹의 각종 현안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배구조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 등 롯데의 주요 개혁과제는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롯데정보통신의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코리아세븐 등 다른 비상장계열사에 대한 상장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그룹은 지난 10월 말을 기점으로 기존 순환출자고리 중 약 84%를 해소했다. 또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의 비상장 계열사에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영투명성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호텔롯데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지지를 입증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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