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의 국가부채 규모가 860조엔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1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부채는 6월말 현재, 전분기 대비 13조7587억엔 증가한 860조2557억엔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1인당 부채로 환산하면 약 674만엔(약 8600여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로 선진국 최고 수준이다.
정부의 단기자금 조달이 포함된 재정증권 계정이 10조6000억엔이나 늘어난 119조1000억엔을 기록했으며 정부의 국채 발행도 8조5000억엔 증가한 554조4200억엔을 기록해 부채 규모를 키웠다.
일본의 나라 빚이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신용위기의 여파로 전후 최악의 침체에 빠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채권 발행을 지속해 온데다, 세수마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2007회계연도에 기록한 848조엔 이후 2년 만에 다시 최대치로 급증한 국가부채 규모가 올 연말 924조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나라 빚 축소가 일본 경제에 또 다른 난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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