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여자골프 4개국 대항전인 '더 퀸즈(The Queens)'의 1라운드 조편성이 발표됐다.
'더 퀸즈' KLPGA팀 선수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3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6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리는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총상금 1억엔) 1라운드 포볼 매치 플레이의 조편성을 발표했다. 1라운드는 2명씩 한 조를 이뤄 총 4개의 조로 나뉜다.
이번 조 편성 주안점은 선수간의 밸런스다. 공격적으로 홀을 공략하며 버디를 잡아낼 선수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써 파플레이가 보장되는 선수가 한 팀이 돼 전략적으로 승점을 꼭 딸 수 있도록 조편성을 진행했다.
KLPGA팀은 1라운드에서 올해 KLPGA 투어 상금·다승 등 4관왕 출신의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버디소녀'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를,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인 김세영(22·미래에셋)과 안정적 드라이버 샷으로 유명한 고진영(20·넵스)과 같은 조에 뒀다.
또한 '평균 드라이브 거리 2위' 김민선5(20·CJ오쇼핑)은 이정민(23·비씨카드)과, 지난주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싱글 매치에서 박인비를 누른 2015시즌 KLPGA 상금 순위 2위 박성현(22·넵스)은 KLPGA팀 주장이자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PLGA) 투어 6승의 '보미짱' 이보미(27·코카콜라 재팬)와 짝을 이뤄 출전한다.
올해가 첫 대회인 만큼 대전표 추첨 방식도 흥미롭다. 다른 3개 투어의 팀과 한 번씩 대결하고, 남은 한 팀은 추첨을 통해 상대팀을 결정한다. 정해진 추첨 순서대로 진행해 JLPGA와 ALPG가, LET와 KLPGA가 1라운드 마지막 두 조를 장식하게 됐다.
KLPGA팀의 첫 조인 전인지-조윤지는 호주여자프로골프(ALPG)의 캐서린 커크-니키 가렛과 대결한다. 이어 김세영-고진영은 JLPGA의 오야마 시호-나리타 미스즈와, 이정민-김민선5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의 글레디스 노세라-마리안 스카프노드와, 박성현-이보미는 LET의 카트리오나 매튜-카린 이셰르와 함께 겨룬다.
한편 팀별로 각 9명씩 총 36명이 출전할 이 대회는 1라운드는 포볼(팀당 2명이 한 조, 각자 공으로 경기)로, 2라운드는 포섬(팀당 2명이 한 조, 공 1개로 경기)으로, 3라운드는 선수 전원의 싱글매치플레이 형태로 진행된다. 경기당 배점은 승리 3점, 무승부 1점, 패배 0점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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