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포스코건설이 올 상반기 기준 시공능력평가 30위 건설사 가운데 공공공사 부실시공 적발 최다 업체 불명예를 안게 됐다.
4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포스코건설은 총 21건의 부실시공이 적발돼 평균 0.81점의 벌점을 부과 받았다. 세부 내역으로는 한국도로공사 15건(13.96점), 서울특별시 3건(1.3점), SH공사 2건(1.4점), 강릉시 1건(0.6점, 이상 합계 벌점) 등으로 집계됐다.
본 건설공사 벌점 제도는 경미한 부실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건설 관련 법령에 의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으로 이어지는 중대한 과실 이외에 경미한 부실공사 및 용역이 발생할 경우 해당업체 및 관련 기술자에게 벌점을 부과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지방국토관리청 포함)와 산하 공공기관, 발주청 등은 직접 발주한 50억원 이상 토목·건축(바닥면적 합계 1만㎡ 이상) 공사를 시공하거나 1억5000만원 이상의 건설기술용역을 진행한 건설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해 문제가 있을 경우 벌점을 부과한다.
주요 점검대상은 ▲토공사 부실, 콘크리트 균열이나 재료분리 발생 ▲철근의 배근·조립 및 강구조의 조립·용접·시공 상태 불량 ▲배수상태와 방수 불량 ▲시공 상세도면 소홀 ▲가설시설물 설치 상태 불량 ▲현장 안전관리대책 소홀 등이다. 일정 점수 이상 벌점이 누적된 건설사는 공공발주 건설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서 감점을 받거나 입찰참가자격 제한을 받게 된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직전 3개 반기를 포함한 누계벌점에서 0.8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롯데건설은 2위(0.77점), 계룡건설은 3위(0.60점) 등으로 이번 반기 벌점을 많이 부과 받은 업체들이 눈에 띄었다.
포스코건설이 올 상반기 기준 시공능력평가 30위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공공공사 부실시공을 적발당했다. 자료/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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