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원준(18·서울고)이 백인천이 세운 한국 프로야구 유일의 4할 타율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상인 'BIC 0.412상'을 받았다.
4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의 '2015 KMI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서 올해의 'BIC 0.412상'을 받은 최원준(오른쪽). 사진/이준혁 기자
최원준은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6층 그레이스홀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 주관 '2015 KMI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제2회 백인천 'BIC 0.412'상을 수상했다. 최원준은 부상으로 제5대 이형우 여주도예명장이 직접 제작한 도자기를 받았다.
'BIC 0.412상'은 ▲OPS(출루율+장타율) 1.000 이상 ▲60타수 이상 ▲타율 4할 이상 ▲고교·대학 야구선수 등의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그래서 받기 어려운 상이다.
만약 조건에 맞는 비슷한 성적의 선수가 다수 존재할 경우, 성적 외에도 스카우트와 현장 지도자들의 의견을 종합 고려해 발전 능성과 성실도, 인성 등을 반영해 뽑는다.
최원준은 "이런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잘 해서 받는 상이 아니라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되라는 뜻으로 주신 상으로 생각하겠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한국 야구를 빛낼 수 있는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원준은 2016년도 KIA타이거즈 2차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으며 내년 KIA 소속 선수로 프로에 데뷔한다. 이에 최원준은 '제2의 안치홍'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에 대해 "안치홍 선배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하다. 꼭 같이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그 자리(주전)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KIA에 입단하는 게 꿈이었는데 실제로 입단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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