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이동통신 요금 조사결과 우리나라 이동통신요금 수준이 OECD 평균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11일 30개국 OECD 회원국간 비교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핀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국가는 통신요금이 저렴했지만 중국, 스페인, 미국은 대체로 요금이 비쌌다.
우리나라는 연간 음성통화 44분 이하 소량 이용 형태에서 25위, 45분부터 114분 이하 중량 이용 형태에서는 19위, 246분 이상 다량 이용 형태는 15위를 차지했다.
요금으로 보면, 소량 이용시 OECD 평균은 171달러였지만 우리나라는 227달러, OECD 330달러였던 중량 이용은 340달러, 우리나라의 다량 이용 요금 평균은 463달러인데 반해 OECD 평균은 506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이통 요금 수준은 2007년에 비해 14% 정도 내렸지만, 국가별 순위는 소량 이용은 24위에서 25위로, 중량 이용은 10위에서 19위로, 다량 이용은 11위에서 15위에서 모두 하락해 요금 자체가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요금 수준이 높은 이유는 OECD 회원국 사업자의 약관상 표준요금만을 비교하고, 요금감면이나 할인상품을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요금은 저소득층 감면, 가족할인, 결합상품 등 할인요금제가 많아 실제 요금이 조사 자료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OECD 통신요금 조사 자료는 회원국 30개국가를 대상으로 2년에 한번씩 실시된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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