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7~11일) 뉴욕 증시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명확해지는 금리인상 그림자 속에서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주 초반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는 동시에 유가가 40달러를 하회하면서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주 후반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적인 부양 기대감이 재차 반영되며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반등하며 주간단위로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주간단위로 0.28%, 나스닥과 S&P500지수는 0.29%, 0.08% 올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21만1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사전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20만명을 상회하면서 전문가들은 이달 FOMC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그림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증시는 15~16일 열릴 FOMC 회의를 앞두고 경제지표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비즈니스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소비자신뢰지수 결과가 금리인상 시나리오에 좋은 신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1일 발표될 3가지 지표는 모두 전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PPI는 (-)1.4로 전월치 (-)1.6을 웃돌 것이란 예상이다. 금리인상에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되는 지표는 고용과 물가 지표로, 고용지표는 두 달 연속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PPI 역시 완만한 개선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미국 경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 관련 지표 역시 주목된다. 11월 소매판매 역시 전월치 0.1%에서 0.3%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며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92.1로 전달보다 0.8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폭스비즈니스는 지난달 고용지표 개선으로 인해 고용과 소득의 증가는 곧 연말 쇼핑시즌에서 소비가 개선될 것임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고용, 물가, 소비지표의 개선으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오는 7일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설을 앞두고 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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