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개 전체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임금피크제 전면 도입에 따라 내년 신규 채용이 추가로 4441명 늘어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313개 전체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임금피크제는 고령자의 정년을 연장하면서 일정 연령 뒤 임금을 줄이는 제도다. 내년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됨에 따라 신규채용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청년고용 절벽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임금피크제 도입을 공공기관에 요구해 왔다. 하지만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 노동조합의 반발로 지난 7월까지 도입한 공공기관에 12개에 불과했다. 정부는 지난 8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에 경영평가 인센티브, 상생고용 지원금 약속 등을 통해 도입 기관을 확대했다.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내년에 4441명이 추가로 채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전체 신규 채용 규모는 1만8518명으로 올해(1만7672명)보다 4% 증가했다. 임금피크제 도입 기관의 임금 조정기간은 평균 2.5년으로, 임금 지급률은 1년차 82.9%, 2년차 76.8%, 3년차 70.2%다.
기재부는 "앞으로 임피제 대상자에 대한 적합 직무 개발, 신규 채용 상황 등도 차질 없이 점검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도입한 임피제가 민간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지난달 2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 기관장 워크숍이 개최됐다./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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