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자유계약선수(FA)로 남아있던 박재상(33)이 기존 소속구단 SK에 잔류한다. 이로써 SK는 자팀 출신 FA 6명 중 박정권과 채병용, 박재상을 붙잡았다.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는 FA인 외야수 박재상과 2년간 최대 5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7일 밝혔다. 5억5000만원은 '2016년 연봉 2억원+옵션 5000만원', '(2016년 옵션 달성 시에 한해) 2017년 연봉 2억5000만원+옵션 5000만원'으로 구성된다.
지난 2001년 SK에 입단한 박재상은 12시즌 동안 993경기에 출전해 '731안타 132도루 359타점 422득점, 타율 2할5푼8리'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는 물론 작전수행능력도 매우 탁월한 선수다.
그렇지만 지난 해 모두 38경기만 뛰며 FA 기회가 한 시즌 늦춰졌고, 올해는 108경기를 뛰면서 '7홈런 37타점, 타율 2할4푼8리'로 부진했다. 이같은 올해 성적은 끝내 FA 계약 결과가 좋지 않았던 주된 원인이 됐다.
박재상과 SK의 계약으로 올해 FA 자격을 취득한 22명의 선수 중 김현수(27), 오재원(30), 고영민(31·이상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만 시장에 남았다. 그러나 사실상 고영민만 남은 상황으로 보인다.
현재 김현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 중이다. 오재원은 4주동안 진행되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데 두산과 계약은 원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FA 시장에 고영민만 남은 가운데 고영민은 두산과 다시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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