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내년에도 퍼블릭 골프장 건설은 잇따를 것으로 나타났다.
퍼블릭 골프장인 '영광컨트리클럽'. 사진/뉴시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내년 개장하는 골프장이 기존 시설을 늘리는 5개소를 포함해 15곳에 달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중 회원제는 웰링턴CC(증설)이 유일하고 다른 14곳은 퍼블릭 골프장이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호황을 누리는 영남권에서 6곳이 생겨 가장 많고, 수도권 4곳(증설 3곳 포함), 충남과 전남이 각각 2곳, 강원권 1곳 순이다. 충북, 전북, 제주도는 한 곳도 추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도별 개장 골프장수를 보면 골프장 건설붐의 영향으로 2010∼2015년 총 161곳(군 4곳 포함)이 생겼다. 이중 회원제 골프장은 47곳으로 전체의 29.2%에 불과한 반면, 퍼블릭은 110곳으로 전체의 68.3%이다. 2010년에 19개의 회원제 골프장이 개장했지만 이후 꾸준히 줄어 지난해에는 1곳에 그쳤고 올해는 1곳도 없었다. 반면 퍼블릭 골프장은 2012년 24곳에서 올해는 10곳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강세다.
퍼블릭 골프장 수의 급증은 수익성 때문이다. 지난해 퍼블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27.4%에 달했고 감가상각비를 포함한 에비타(EBITDA) 이익률은 42.4%에 달해 어느 업종보다 투자수익이 높았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 개장이 급감한 것은 골프회원권 가격 폭락 현상과 입회금 반환 사태 등으로 회원권 분양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4.5%의 적자로 전환됐다.
한편 국내 골프장 수는 지난해 말 509곳에서 올해 말에는 517개곳으로 늘었다. 그리고 내년 말에는 527개소(증설 5개소 제외)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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