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청년·대학생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소셜벤처 지원 사업을 펼치는 등 경기침체로 인한 청년 실업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LH는 지난 달 경남 진주 본사에서 '청년·대학생 사회적기업 설립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소셜벤처 12팀(37명)을 선발하고, 각 팀별로 창업지원금 1500만원, 총 1억8000만원을 전달했다.
서울 4개팀, 부산 2개팀 등 전국 각지에서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팀들은 2박3일 동안 '청년대학생 소셜캠프'도 진행했다.
◇LH는 청년·대학생을 대상으로 소셜벤처 지원 사업을 펼치는 등 청년 실업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LH
또한, LH는 사회적기업 설립지원 사업 중간지원조직인 'LH 마을형 사회적기업 사업단'을 통해 소셜벤처 각 팀에게 비즈니스 교육과 사업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남호근 LH 사회공헌단 과장은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계속 높아지면서 취업장벽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많은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사업 자금 및 전문성, 경험 부족 등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사회적 창업 기회를 제공해 청년들이 사회적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셜벤처로 선정된 팀들은 평소 생각해 왔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게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것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제조 분야 소셜벤처 팀으로 선정된 윤혜정(성균관대 4학년)씨는 "목재 업사이클링 사업을 통한 청각 장애인의 자아와 경제적 자립 실현을 목표로 이번에 선정돼 평소 고민하던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LH의 사회적기업 지원이 보다 확대돼 보다 많은 청년·대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단순한 1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1년간의 사업성과를 평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에게는 후속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단계별 사업성과 평가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은 씨앗단계(3000만원), 열매단계 1차년(1억원), 열매단계 2차년(5000만원) 등 4년간 총 1억9500만원의 창업자금을 지원 받게 된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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