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불리한 증시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보수적 대응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류용석 시장전략팀장은 "증시가 감속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증시 하락까지는 예측하지 못했다"며 "감속 구간 진입 후 증시 방향성 결정 요인으로 주목했던 글로벌 경기 모멘텀, 신흥국 리스크, 연말 수급이 예상과 다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 팀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만기 채권 재투자 중단 결정이 내려지기 쉽지 않고, 예상된 결과는 증시에 중립적이라며 "이보다는 코스피와 관련이 높은 미국 국채금리와 기대 인플레이션 간 스프레드, 국내 신용스프레드 추가 확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불리한 증시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기대 요인으로는 이달 중순 이후 배당 관련 연말 프로그램 순유입과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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