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한 전자결제나 교통카드 등의 전자지급서비스 일평균 이용액이 2500억원을 넘어섰다. 해외직구 등 온라인 쇼핑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5년 3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제공 현황'에 따르면 3분기 전자지급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은 전분기보다 4.3% 증가한 252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이용건수는 전분기보다 4.1% 감소한 1945만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분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액은 총 23조2147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였던 2분기 22조2000억원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가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 확대로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이 모두 증가했다"면서도 "다른 서비스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이용실적이 다소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분기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 이용금액은 16조6672억원으로 일평균 1811억6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1704억5700만원보다 6.3% 증가한 규모다. 이용건수는 2분기보다 1.8% 증가한 373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 일평균 이용건수는 1446만3000건으로 전기대비 5.6% 감소한 반면, 이용금액은 일평균 205억6100만원으로 전기대비 1.8% 증가했다. 7~8월 여름방학 기간 학생들의 교통카드 사용이 줄면서 이용건수가 다소 줄었다는 분석이다.
옐로페이 등 물품 구매시 스마트폰 인증을 거쳐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자금을 이체하는 직불전자지급수단 일평균 이용건수는 1480건으로 전기대비 5.0% 감소했으나 이용금액은 5083만원으로 전기대비 3.8%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직불전자지급은 정부의 스마트폰을 통한 직불결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난 2013년에 출시됐으나 서비스 제공 업체의 홍보활동이 줄고, 기타 전자지급서비스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용실적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결제대금 예치(에스크로)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2분기보다 2.8% 줄어든 120만9900건, 이용액은 0.4% 증가한 445억3240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올해 3분기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한 전자결제나 교통카드 등의 전자지급서비스 일평균 이용액이 2500억원을 넘어섰다./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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