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58)씨 최측근 강태용(54)씨가 조씨가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2008년 중국으로 도피한지 7년 만인 16일국내로 송환된 강씨는 대구지검에 도착한 뒤 조씨의 생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씨가 죽었다"고 말했다.
조씨와 강씨는 수조원대 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4년쯤부터 2008년까지 수만 명의 투자자로부터 수조원을 끌어 모아 가로챈 혐의다.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였다.
앞서 강씨는 지난 10월10일 오전 10시 중국 강소성 우시시에 있는 한 아파트 부근에서 붙잡혀 16일 오후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은 지난 2012년 5월 조씨가 중국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최근까지 조씨가 위조된 증명서로 중국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씨가 조씨가 사망했다고 진술하면서 조씨 사망을 둘러싼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7년간의 도피끝에 중국에서 송환된 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54)이 16일 오후 대구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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