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자기, 차이나웨이와 중국시장 진출위한 MOU체결
2015-12-18 16:08:33 2015-12-18 16:29:05
내년 1월8일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는 행남자기가 중국시장 쇼핑몰사업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기존 도자기사업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업다각화를 통한 반등 노력이 결실을 거둘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행남자기는 18일 중국 유니온페이·차이나텔레콤 온라인쇼핑몰의 한국관 독점권을 보유한 차이나웨이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유니온페이 인터넷쇼핑몰 한국관 사업과 차이나텔레콤의 인터넷쇼핑몰 사업 등에 나서게 된다. 차이나웨이 관계자는 "행남자기와 손잡고 중국 현지 온라인·모바일 쇼핑몰에 한국상품 전문관을 오픈,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남자기 관계자도 "SM면세점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모션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체결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차이나웨이는 지난 10월 SM면세점과 상품 공동개발과 중국고객 유치를 위한 MOU도 체결했다.
 
협약에서 양측은 SM면세점이 공급한 상품을 차이나웨이를 통해 중국에 판매하는 한편 중국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행남자기도 차이나웨이와 협력해 다양한 패키지상품 개발·판매 등에 나설 예정이다.
 
차이나웨이 관계자는 "중국 3대 국영여행사인 CTS그룹과 손잡고 현지 기업·단체고객과 도매상들을 공략, 기존 면세사업자와 다른 형태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소비자들이 한국에 들어와 쇼핑하고 구매하던 방식을 탈피해 온라인·모바일에서 구매하면 배달까지 이뤄지는 구매대행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면세점은 하나투어가 76.8%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지난달 1일 인천공항 내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서울 인사동 하나투어 본점에 위치한 두 번째 매장은 내년 1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
 
1942년 행남자기 창업 당시 공장전경. 사진/행남자기 홈페이지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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