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호재에 상승 반전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LIG투자증권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주말 한국의 신용등급을 사상 최고수준으로 상향한 것과 관련해 과거 등급 상향시 MSCI신흥국지수보다 코스피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더 좋았고 그러한 상관성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더 강해졌다며 향후 코스피 아웃퍼폼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한단계 상향했지만 2002년 이후 신용등급 관련 이벤트와 국내주식시장 성과, 외국인투자자의 매매 상관성은 불분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증권도 이번 조치로 주요 신흥국 중 한국의 건전성이 재확인됐으며 향후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 과정에서 기타 신흥국대비 상대적인 선호의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신용등급 변화 추이(자료=LIG투자증권)
2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30%, 5.87포인트 오른 1981.19에 마감했다.
기관은 금융투자 주도로 2152억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470억, 외국인은 1141억 매도했다. 프로그램매수는 1866억 유입됐다.
코스피200변동성지수가 7.49% 급등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증권이 3.68% 올랐으며 의료정밀, 철강금속, 음식료, 서비스, 비금속광물, 운수창고도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 보험, 기계, 전기가스는 하락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원유 수출 금지 해제 법안에 서명했고 민주당이 요구한 태양광·풍력 발전에 대한 세제 혜택 법안도 5년 더 연장됐다는 소식에
신성솔라에너지(011930),
웅진에너지(103130),
SDN(099220),
에스에너지(095910),
원익IPS(03053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에스에프씨(112240),
씨에스윈드(112610),
동국S&C(100130)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밖에
미동전자통신(161570),
피앤이솔루션(131390),
삼화콘덴서(001820),
코다코(04607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 친환경차 관련주도 강세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18% 올랐다.
정치테마주내에선
한국정보공학(039740), 써니전자, 안랩, 다믈멀티미디어, 링네트, 신성솔라에너지, 씨씨에스, 코이즈, 케이씨피드 등이 급등했다.
이날 신규상장한 씨트리와 강스템바이오텍은 시초가대비 각각 29.7%, 30.0% 폭등했다.
이날 거래대금 상위권엔 삼성전자, 엔티피아, 써니전자, 안랩, 한미약품 등이 올랐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단기적으로 글로벌대비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기관선호 낙폭과대업종대표주와 헬스케어, 중국소비재 컨셉군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달러는 5.40원 내린 1177.60에 마감했다. 상해종합지수는 보험 자금이 A주에 대한 대량투자에 나선 가운데 소비와 금융주 주도로 1.85% 오른 3645선을 지나고 있다. 한편 20일 막을 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선 국유기업 개혁, 환경보호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신용등급 변화에 따른 시기별 수익률(자료=LIG투자증권)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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