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반등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여전히 향후 전망이 밝지 않다고 지적한다.
사진/뉴시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33달러(0.92%) 상승한 36.14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여전히 배럴당 0.24달러(0.66%) 하락한 36.11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이 브랜트유보다 비싸진 것은 지난 201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WTI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기관들과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원유 과잉 공급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내년 4분기는 돼야 원유 시장이 균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에 이란 산 원유가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5달러에서 15달러까지 더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모건스탠리 역시 "내년 국제유가 하락 위험이 높다"고 덧붙이는 등 부정적인 전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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