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구 등 빈손 회담…정 의장, 마지막 회담 강조
2015-12-27 15:54:35 2015-12-27 15:54:35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27일 선거구 획정안과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해 회동에 들어갔다. 이달 들어 8번째 회동이지만 여야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합의를 도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의 주재로 선거구 획정안과 쟁점 법안 처리 담판을 위한 회동에 들어갔다.
 
정 의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해 "국회의장으로서의 중재역할은 오늘로써 그 역할을 끝내겠다"며 늦어도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직권상정 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는 이날 현재 오후 4시까지 협상을 계속 이어가면서 합의를 위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구 획정안은 물론 쟁점 법안에 대한 합의 도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날 7시간에 걸친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쟁점 법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여야간 뚜렷한 입장차를 확인하는 것에 그쳤다.
 
다만 북한인권법과 기업활력제고법은 이견 속에서도 일부 진척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협상의 물꼬가 터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최대 개혁 과제인 노동개혁 5개 법안은 여야의 입장차가 여전해 올해 안으로 처리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2+2회동에 앞서 새누리당 원유철(오른쪽 부터)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 정의화 국회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김태년 정개특위 야당 간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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