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업계 부활 '신호'..GM,도요타 등 생산량 늘리기로
2009-08-19 14:41:42 2009-08-19 15:49:05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세계 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경기회복 움직임에 활기를 띨 태세다. 지난달 초 파산보호에서 벗어나 구조조정작업이 진행 중인 제너럴모터스(GM)는 판매가 급증하면서 하반기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GM은 하반기중 6만대 이상 증산하고,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캐나다자동차노조(CAW) 소속 근로자 약 1350명의 직원들을 복직키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잔업과 일부 북미지역 생산 공장의 가동 시간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가 내놓은 중고차 보상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의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세제혜택과 보조금 지급 등 부양책 효과로 올해 중국 판매규모가 100만대를 넘어섰고, 올해 80만 대 이상의 미니밴과 미니트럭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M은 이달 자동차 판매가 올해 월간기준 최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 증산 가능성도 내보였다.
 
미 자동차업계 '빅3' 중 하나인 포드도 올해 전세계 시장 판매 전망치를 기존의 1050만대에서 11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올 하반기 북미 시장의 생산 목표치 역시 종전 계획보다 26% 늘린 110만대로 늘려 잡았다. 당초 폐쇄 예정이었던 공장에 노동자들을 재투입하고 초과 근무를 통한 생산량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
 
크라이슬러 역시 이미 일부 공장에서 시간외 근무를 통한 생산량 늘리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자동차업계도 회생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산하 주요 부품업체들에게 올해 연간 자동차 생산 목표를 당초 580만대에서 595만대로 15만대 가량 늘릴 계획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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