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신용회복위원회의 취약계층 빚에 대한 최대 원금 감면율을 50%에서 60%로 확대하는 등 채무조정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열린 '대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앞으로 서민들이 보다 체감할 수 있도록 자금공급과 채무조정, 현장 지원센터 측면에서 수요자 중심의 서민금융 지원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채무 연체를 예방할 수 있는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신용회복위원회의 최대 원금 감면율을 50%에서 60%로 확대할 것"이라며 "취약계층에 대한 채무부담 경감폭 추가 확대 등 채무조정 시스템도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신용·저소득 서민의 금융부담이 보다 경감될 수 있도록 정책 서민자금을 연간 4조5000억원에서 5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 공급할 것"이라며 "원스톱 맞춤형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통합지원센터 등 서민금융의 접점도 전국 범위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훈 기자 donggool@etomato.com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열린 '대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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