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현대차(005380) 노사가 올해 임금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하며 연내 마무리에 성공했다.
지난 28일 전체 조합원 4만8850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 현대차 노조는 투표자 4만2149명 가운데 59.72%에 해당하는 2만5172명이 찬성하며 최종 타결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23일 노사 합의를 통해 마련된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격려금 성과급300% + 200만원 ▲고급차 런칭 격려금 50% + 100만원 ▲품질격려금50% + 100만원 ▲별도합의주식 20주 지급 ▲소상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기여를 위해 재래시장 상품권 인당 20만원 지급 등이다.
통상임금 관련 문제는 내년도 단체 교섭까지 지속 논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적용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는 간부사원(과장급 이상)부터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확대 방안은 내년도 임금협상에서 합의될 예정이다.
또 주간 연속 2교대제 근무시간을 기존 '8시간 +9시간'에서 1시간 단축한 '8시간 + 8시간'의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근무시간을 줄이는 대신 생산성을 향상해 생산량과 임금을 보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현대차 임단협은 협상 과정에서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노조가 부분파업과 정치파업을 이어가며 연내 타결에 대한 전망이 어두웠다. 하지만 지난 23일 양측이 한발씩 물러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내면서 마침내 연내 협상을 매듭짓는 데 성공했다.
지난 28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 회의실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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