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모바일 콘텐트 전문기업인
옴니텔(057680)의 중국법인인 옴니텔차이나가 중국 증시 상장을 추진중이다.
왕년의 중국 탁구 스타였던 자오즈민 옴니텔차이나 사장은 "내년 하반기에 중국증시 등에 옴니텔차이나를 상장할 예정"이라며 "싱가폴이나 심천 혹은 한국증시 상장도 생각하고 있으나, 요건이 까다로와 홍콩과 상해증시에 상장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자오즈민 사장은 "상장 요건은 거의 충족돼 조만간 상장과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회사 가치를 인정받는 정도에 따라 상장 시장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옴니텔차이나가 중국 시장에 상장하면 옴니텔은 자회사를 중국증시에 상장시키는 첫 번째 기업이 된다.
옴니텔차이나는 중국 31개성에 지사를 설립, 휴대전화 컬러링 등 모바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내 옴니텔차이나의 컬러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수는 현재 1000만명이 넘는다. 또 매달 신규가입자가 추가로 확보돼 500만위안(약 9억원)씩 매출이 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만 하더라도 작년 총 매출액인 113억원을 넘어서 중국증시 상장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옴니텔차이나는 지난 2003년 우리나라 옴니텔이 출자한 기업으로 자오즈민 사장 등을 영입하며 6명의 작은 식구로 조촐하게 시작했다. 현재 베이징 본사에만 150명의 직원이 상주하는 기업으로 규모를 키우는 등 중국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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