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 개막을 하루 앞두고 행사장이 마련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2016년형 SUHD TV를 전격 공개했다. 전에 비해 화면이 더 밝아졌고, 색상도 정교해졌다. 효율도 30% 이상 개선되는 등 전력 소모도 크게 줄였다.
무엇보다 쉬운 조작의 편의성을 갖춘 진정한 스마트TV라는 설명이다. 기존 스마트TV는 메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한 후 보고 싶은 영상을 골라야 했지만, 삼성전자는 이 같은 절차를 간소화했다. TV 첫 화면에 라이브TV, 인터넷 기반의 방송서비스 OTT(Over the Top), 게임 등 모든 메뉴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했다.
또 TV에 셋톱박스, 게임기기, 홈씨어터 등 주변기기를 연결하기만 해도 TV가 자동으로 기기를 인식해 화면에 아이콘을 만들어 준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TV에 디바이스를 연결하면 어느 브랜드의 어떤 기기인지, 무슨 콘텐츠인지, 어느 위치에 꽂혔는지 스스로 인지하고 곧바로 접속 가능한 아이콘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에덴 UI'라는 프로젝트 하에 개발을 진행해 왔다. 에덴에서 아담과 이브가 만난 것에 착안해 방송과 TV에서 보던 모든 비디오를 쉽게 볼 뿐 아니라 OTT를 통해 들어오는 것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리모컨도 하나로 줄여 조작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화면 주변 테두리의 베젤을 없애 몰입감을 높였다. 앞면, 옆면, 뒷면 등 어느 각도에서 봐도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360도 디자인이라고 명명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TV를 벽쪽에 두지만 해외의 경우 TV 놓는 자리가 정형화돼 있지 않다는 점을 겨냥했다.
격조 높은 프리미엄에 대한 자신감은 올 한해 사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으로 이어졌다. 김 사장은 끝으로 "퀀텀닷은 지속적으로 진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무한대로 넓혔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을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2016년형 SUHD TV를 전격 공개했다.사진/ 삼성전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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