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팀, 4대 구조개혁·내수회복 역점
청문회 서면질의서 "가계부채 관리 가능한 수준"
2016-01-06 14:06:23 2016-01-06 14:06:33
박근혜 정부 3기 경제팀을 이끌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정책 방향이 윤곽을 드러냈다.
 
유일호 후보자는 경제 수장으로서 4대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의 입법화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재정 조기집행을 통해 내수회복을 이끌고 신시장 개척 등으로 수출회복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6일 유 후보자가 제출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서에 따르면 유일호 후보자는 4대 개혁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는 것이 3기 경제팀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정 조기집행으로 내수 개선세를 이어가고 신시장 개척으로 수출 회복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4대부문 구조개혁을 완수하고 저출산·고령화 대응, 산업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과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큰 영향이 없으며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작년 주택시장 활성화로 분양물량이 크게 확대됐지만 2008년 이후 부족했던 주택공급 회복 과정으로 향후 분양물량 증가세가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휴보자는 "작년 11월 미분양이 전월대비 증가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줄어 2005년 이후 최저수준이고, 미분양물량이 장기평균 7만호에 미치지 못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주택시장에 크게 악영향을 미칠 정도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도 저금리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유 후보자는 박근헤 정부 2기 경제팀을 이끈 최경환 부총리에 대해서는 내수 중심의 경기 개선세를 나타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경제활성화와 노동개혁 법안의 입법화가 늦어지면서 성과 가시화가 지체되고 있다는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사진/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