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소득수준이나 정부부채 규모가 양호해 신용등급이 상승할 여력이 있다"면서도 "북한 리스크 때문에 상향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킴응탄 S&P 아·태 지역 정부 신용평가 담당이사는 21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세계경제 현안과 한국 신용 전망' 세미나에서 "한국의 소득수준과 정부부채 규모가 홍콩, 일본 등이 속한 신용등급 AA 이상인 국가와 비슷한 수준" 이라며 "현재 한국정부의 경제상황은 양호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최악의 경우 북한과의 충돌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향후 등급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A인 상황에서 추가 상향 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밝힌 것이다.
킴응탄 이사는 또 "한국 정부가 교육, 서비스 중심의 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을 발표했는데 이 개혁이 성공적이라면 경제성장이 더 빨리 진행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금융기관에 대해 "한국의 은행들이 단기차입금이 많아 대외충격이 발생하면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런 금융기관의 부실은 정부의 국가채무를 늘려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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