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 “북한 도발에 강력 대응 나설 것”
“용납할 수 없는 도발, 상응대가 치러야”
2016-01-07 11:00:17 2016-01-07 11:00:20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애쉬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7일 북한 핵실험에 대해 “명백한 국제법 위반으로 한미동맹 차원의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날 오후 10시경 카터 장관과 논의한 한미 공동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한 장관은 “양 장관은 북한의 도발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한반도와 아태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카터 장관은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했고, 공약에는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능력 수단들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면서 “도발에 대해 한미동맹의 대응을 적절히 공조해 나가고, 국제사회 및 역내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또 한 장관은 “양 장관은 이번 도발이 한반도와 아태 지역 전반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 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면서 “북한이 도발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한미동맹 차원의 강력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도발 억제와 대한민국 방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데 동의하고 ▲계획된 연합연습 지속 실시 ▲한미 맞춤형 억제 전략 및 4D 작전체계 구축에 협조하기로 했다.
 
특히 한 장관은 “우리 군의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제(KAMD) 능력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장관은 북한의 핵, 기타 대량살상무기, 그리고 탄도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포괄적인 동맹능력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간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지난 6일 북한이 강행한 4차 핵실험 관련 한미 공동대응 방안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순진(왼쪽)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오른쪽) 한미연합사령관이 함께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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