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육우 사육마릿수 줄고 닭·오리 늘어
통계청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암소감축정책에 한·육우 감소
2016-01-08 14:30:01 2016-01-08 14:30:01
국내 암소감축정책 영향으로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반면 닭과 오리는 생산 증가로 늘었다. 돼지도 가격호조에 따른 생산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사육마릿수가 늘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5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67만6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3000마리(-3.0%)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7만6000마리(-2.8%) 감소했다.
 
박상영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한우는 적정 사육두수 유지를 위한 암소감축 정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육우는 최근 가격 상승에 따라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젖소 사육마릿수도 줄었다. 젖소 사육두수는 41만1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9000마리(-4.5%) 줄었고, 전분기보다 6000마리(-1.5%) 감소했다. 원유감산정책시행에 따른 젖소 감축과 생산 감소가 원인이다.
 
반면에 가격호조에 모돈이 증가하고 생산이 늘면서 돼지는 1018만7000마리로 1년 전보다 9만7000마리(1.0%) 늘었다. 다만 전분기보다는 14만6000마리(-1.4%) 줄었다.
 
닭은 증가했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187만7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0만3000마리(6.2%) 늘었다. 지속적인 산지계란 호조에 입식이 늘고 6개월 이상 마릿수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육계는 가격하락에도 종계사육 마릿수 증가와 병아리 생산이 늘면서 1년 전보다 410만5000마리(5.3%) 증가한 8185만1000마리로 집계됐다.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회복 이후 육용오리입식이 늘면서 오리 사육마릿수도 977만2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만2000마리(29.6%) 늘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5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67만6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3000마리(-3.0%) 줄었다./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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