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루키즈, 2016 신인왕은 떼어 놓은 당상?
2016-01-10 09:57:16 2016-01-10 09:57:16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새해에도 가요계에서는 '아이돌 전쟁'이 펼쳐진다. 국내를 대표하는 가요기획사들이 신인 아이돌 그룹들을 잇따라 선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연내 새로운 보이그룹을 내놓을 예정이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을 배출한 SM엔터테인먼트가 어떤 스타일의 새 보이그룹을 선보일지가 관심사다.
 
◇데뷔를 앞둔 SM루키즈 멤버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은 프리 데뷔(pre-debut)팀인 SM루키즈의 멤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3년 데뷔를 앞둔 예비 스타들의 프로모션을 위해 SM루키즈를 론칭했다. 연습생 신분인 SM루키즈의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팬덤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이들 중 도영과 재현은 MBC뮤직 '쇼! 챔피언'의 MC 활동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유타는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다. SM루키즈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합동 공연인 'SM타운 콘서트'에 출연해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새 보이그룹의 데뷔를 앞두고 팀의 콘셉트와 멤버들의 캐릭터 등을 구체적인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엮어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10대를 중심으로 한 아이돌 팬들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대형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뛰어난 마케팅력까지 감안하면 신인왕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1위' SM엔터테인먼트가 어떤 형식의 새 보이그룹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향후 가요계 트렌드가 달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방송인 유재석, 정형돈 등을 영입하며 연예계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신인 발굴을 위한 트레이닝 시스템인 '네오스쿨'(NEO SCHOOL)을 론칭했다. '네오스쿨'을 통해 트레이닝을 받은 연습생들이 올해 FNC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으로 데뷔할 계획이다.
 
이 팀은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 록밴드들을 선보였던 FNC엔터테인먼트가 처음 내놓는 댄스 그룹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멤버들은 지난해 말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합동 공연 'FNC 킹덤 인 재팬'(FNC Kingdom in Japan)의 무대에 올라 매력을 뽐냈다.
 
CJ E&M 음악사업부문은 남자 아이돌 24명이 상설 공연장에서 1년 내내 브로드웨이식의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는 프로젝트인 '소년24'를 선보인다. CJ E&M 측은 멤버 선발, 트레이닝, 공연 준비 과정 등을 공개하면서 팀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기 그룹 신화의 앨범과 공연을 프로듀싱한 라이브웍스컴퍼니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매니지먼트 등을 담당한다.
 
안석준 CJ E&M 음악사업부문 대표는 "'소년 24'를 단순 아이돌 그룹이 아닌 K팝과 공연의 융복합 콘텐츠로 제작해 엔터테인먼트와 관광 산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CJ E&M이 250억원을 투자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소년24'가 우리나라 문화 산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신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룹 제국의아이들, 나인뮤지스 등이 소속된 스테제국 역시 신인 보이그룹을 내놓는다. 신인 5인조 그룹 임팩트(IMFACT)가 오는 27일 데뷔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타제국 측은 "임팩트는 리더 지안, 제업, 태호, 이상, 웅재 총 다섯 명의 멤버로 구성된 5인조 보이 그룹"이라며 "전 멤버가 작사, 작곡 등 프로듀싱 능력을 갖추고 있다. 데뷔를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온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가요 관계자는 "기획사들이 무작정 아이돌 그룹들을 내놓던 시기는 지났다. 철저한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개성 있는 콘셉트와 뛰어난 실력을 가진 팀들이 데뷔하고 있다"며 "새해에는 기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아이돌 그룹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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