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 절반 이상이 감당할 수 있는 원·달러 환율 손익분기점을 1050원 수준으로 응답했다.
12일 현대경제연구원의 '2016년 투자 환경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요 100대 기업 가운데 57.3%가 감당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 원·달러 환율 수준에 대해 '1050원 수준 이상'이라고 답했다.
구간별로는 29.5%가 1000원 수준으로 응답했고, 1050원(16.4%), 1100원은(18%), 1200원(11.5%) 등이 뒤를 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0원 이하로 내려가도 버틸 수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3.1%에 그쳤다.
아울러 국내 기업 대다수가 지난해에 비해 올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평가했다. 전체 응답기업 중 63.5%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1101~12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답했다. 이 중 1201~130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24.3%, 1301~1400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1.4%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전체 기업의 43.2%가 배럴당 20~3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30~40달러(25.7%), 10~20달러(17.6%), 40~50달러(12.2%) 등이 뒤를 이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이 환율 불안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미세조정과 안정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저유가에 따른 산유국·신흥국 경기침체 등 국제원유 위험에 대비해 국제공조 강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우리나라 기업 절반 이상이 감당할 수 있는 원·달러 환율 손익분기점을 1050원 수준으로 응답했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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